시들지 않는 꽃의 향기는 진하다
시 · 나선희
낭송 · 승현 유미숙
거리에는 시간이 멈춘듯
모든 움직임이 사라졌다
세상에 움직이는 것은 내리는 비
그리고 나
옷 밖에는 빗물이
옷 속에는 땀이
뚝뚝 떨어지는 물에
꺼내논 도시락이 처량하다
저 멀리 서성이는 시선
이내 안쓰럽게 뛰어오신 할머니는
다가와 젖은 소매를 잡아 끌고
아파트 경로당으로 향한다
뽀송한 선풍기 바람에 실려
온화한 말들이 오고
따뜻한 맘들이 가고
내 시름도 목넘어 저편으로 넘어간다
오늘은 시들지 않는 꽃밭에 앉았다 간다.
[시낭송] 시들지 않는 꽃의 향기는 진하다|나선희|잠잘때 듣는|힐링|힐링영상|시 읽어주는 여자|승현 유미숙|ASMR|감성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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