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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복효근​​​|시낭송|좋은글|좋은시

갈매기의 꿈  시 · 복효근 낭송 · 유미숙  잠시만 날갯짓 멈추어도 천길 추락인데 멀리서 보면 여기도 아름답겠지 먹고 살기 위해서 날 뿐이라고 말하지 말라 당신이 먹고 살기 위해서만 걷는 게 아닌 것처럼 ​ 날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삶은 꿈꾸지 않는다 ​ 복효근,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다』 도서출판 애지, 2020.       #시낭송 ​​#좋은시 #좋은글 #갈매기의꿈 #문정희 #잠잘때듣는 #한국인좋아하는 #유미숙 #감성소풍갈매기의 꿈|복효근​​​|시낭송|좋은글|좋은시|잠잘때 듣는|한국인이 좋아하는|유미숙|오디오북 |감성소풍

시낭송 2024.09.14

벽장 속의 연서|서대경​​|시낭송|좋은글|좋은시

벽장 속의 연서  시 · 서대경 낭송 · 유미숙  요 며칠 인적 드문 날들 계속되었습니다 골목은 고요하고 한없이 맑고 찬 갈림길이 이리저리 파여 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걷다가 지치면 문득 서서 당신의 침묵을 듣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내게 남긴 유일한 흔적입니다 병을 앓고 난 뒤의 무한한 시야, 이마가 마르는 소리를 들으며 깊이 깊이 파인 두 눈을 들면 허공으로 한줄기 비행운(飛行雲)이 그어져갑니다 사방으로 바람이 걸어옵니다 아아 당신, 길들이 저마다 아득한 얼음 냄새를 풍기기 시작합니다     - 서대경,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 문학동네, 2012 -  #시낭송 #좋은시 #좋은글 #벽장속의연서 #서대경​​ #잠잘때듣는 #한국인좋아하는 #유미숙 #감성소풍벽장 속의 연서|서대경​​|시낭송|좋은글|좋은시|잠잘..

시낭송 2024.09.13

키 큰 남자를 보면|문정희|시낭송|좋은글|좋은시

키 큰 남자를 보면  시 · 문정희 낭송 · 유미숙 키 큰 남자를 보면가만히 팔 걸고 싶다어린 날 오빠 팔에 매달리듯그렇게 매달리고 싶다나팔꽃이 되어도 좋을까아니, 바람에 나부끼는은사시나무에 올라가서그의 눈썹을 만져 보고 싶다아름다운 벌레처럼 꿈틀거리는그의 눈썹에한 개의 잎으로 매달려푸른 하늘을 조금씩 갉아먹고 싶다누에처럼 긴 잠 들고 싶다키 큰 남자를 보면   - 문정희 키 큰 남자를 보면 외 『제11회 소월시문학상 작품집』 1997. -      #키큰남자를보면 #문정희 #잠잘때듣는 #한국인좋아하는 #유미숙 #감성소풍키 큰 남자를 보면|문정희|시낭송|좋은글|좋은시|잠잘때 듣는|한국인이 좋아하는|유미숙|오디오북 |감성소풍

시낭송 2024.09.12

시낭송|최첨단|문인수|좋은글|좋은시

최첨단 시 · 문인수 낭송 · 승현 유미숙 그래, 그것은 어느 순간 죽는 자의 몫이겠다. 그 누구도, 하느님도 따로 한 봉지 챙겨 온전히 갖지 못한 하루가 갔다. 꽃이 피거나 말거나, 시들거나 말거나 또 하루가 갔다. 한 삽 한 삽 퍼 던져 이제 막 무덤을 다 지은 흙처럼 새 길게 날아가 찍은 겨자씨만한 소실점, 서쪽을 찌르며 까무룩 묻혀버린 허공처럼 하루가 갔다. 그러고 보니 참 송곳 끝 같은 이 느낌, 또 어디 싹트는 미물같다.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첨예하다. 저 어둠을 뚫고 또 어디 싹트는 미물이 있겠다. -문인수, 식당의자, 2007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중앙북스(2007년 9월 22일) #시낭송 #최첨단 #문인수 #좋은시 #좋은글 #잠잘때듣는 #한국인좋아하는 #감성소풍 꽃이 피거나 말거나, 시..

시낭송 2024.03.12

시낭송|연가|김초해|좋은글|좋은시

연가 글 · 김초해 낭송 · 승현 유미숙 ​ 그리울 땐 눈을 감으면 별이 되어 떠난 사람이 온다 서로 목숨이었던 때의 빛으로 가슴을 부빈다 #시낭송 #연가 #김초해 #좋은시 #좋은글 #잠잘때듣는 #한국인이좋아하는 #시읽어주는여자 #승현유미숙 #감성소풍 연가|김초해|시낭송|좋은글|좋은시|한국인이 좋아하는|시 읽어주는 여자|승현 유미숙|잠잘때 듣는|오디오북 |감성소풍

시낭송 2024.03.12

시낭송|활자 생애|이기철|좋은글|좋은시

활자 생애 시 · 이기철 낭송 · 유미숙 내 생애는 활자에 중독된 세월이었다 누구든 넘어서고 나면 문맹이 그리워지는 시간도 있다 참혹하여라, 나는 삼천 권의 활자를 읽어버렸다 서리까마귀 편편이 북쪽 하늘을 날 때 누군들 울음 남기고 사라지는 기러기 사랑 한 번 해보고 싶지 않은 사람 있으랴 끝내 부둥켜안고 가야 할 제 생의 눈물 미농 봉지에 담으며 호롱불 켜놓고 밤새 편지 쓰다 사과 궤짝 책상에 엎디어 잠든 밤이 잦았다 글자를 심고 글자를 가꾸던 날의 고통스런 기쁨 기다리라 말한들 구름이 멎겠는가 구름은 활자로는 심어지지 않는 잎 넓은 나무 바람의 연원을 찾고 싶어 등성이를 오르면 활자 바깥에 무한이 있음을 선홍 놀이 가르치고 맹목으로도 무한을 만질 수 있는 날이 그리우면 한 번도 행간에 들지 않은 처녀..

시낭송 2024.03.11

시낭송|그리움|조홍래|좋은글|좋은시

그리움 글 · 조홍래 낭송 · 유미숙 ​ 저녁에 밤이 익어간다 하나, 둘, 셋 밤하늘에 하나, 둘, 셋 별만큼 세다 어머니가 보였다 #시낭송 #그리움 #조홍래 #좋은시 #좋은글 #잠잘때듣는 #한국인이좋아하는 #시읽어주는여자 #유미숙 #감성소풍 그리움|조홍래|시낭송|좋은글|좋은시|한국인이 좋아하는|시 읽어주는 여자|유미숙|잠잘때 듣는|오디오북 |감성소풍

시낭송 2024.03.11

내 마음 위로하는 짧은 시 모음|늘 곁에 있어주던 사람이 생각 날 때 듣는 시 낭송 모음|시낭송|좋은글|좋은시

내 마음 위로하는 짧은시 모음 늘 곁에 있어주던 사람이 생각 날 때 듣는 시낭송 모음 낭송 · 유미숙 ​ 00:00 짝사랑|서윤덕 00:28 느낌|서윤덕 00:52 적정온도|박애란 01:24 끌림|이병률 01:50 조용한 일|김사인 02:24 눈 위에 쓴다|나태주 02:48 밤바다|마울라나 잘랄루딘 루미 03:15 짝사랑의 문장 부호|남정림 03:49 차이|원태연 04:09 이별|김용택 04:35 사랑의 크기|원태연 05:06 달의 마음|안상현 05:31 첫사랑|이윤학 05:58 꿈|황인숙 06:27 비정형 사춘기 中 06:55 비 내리는 날이면|원태연 07:36 너에게 쓴다|천양희 08:15 눈 위에 쓴 시|류시화 08:52 자화상|신현림 09:26 꽃|강은교 10:00 인생보다 진실한 게임|최영미 1..

시낭송 모음 2024.03.09

시낭송|닮은꼴 |최영미|좋은글|좋은시

닮은꼴 글 · 최영미 낭송 · 승현 유미숙 ​ 월드컵 골 모음 비디오를 보고 나는 알았다 같은 골은 하나도 없다 비슷하지만 다른 인생을 다루는 진짜 작가라면 같은 문장을 두 번 쓰지 않는다 #시낭송 #닮은꼴 #최영미 #좋은시 #좋은글 #잠잘때듣는 #한국인이좋아하는 #시읽어주는여자 #유미숙 #감성소풍 닮은꼴 |최영미|시낭송|좋은글|좋은시|한국인이 좋아하는|시 읽어주는 여자|유미숙|잠잘때 듣는|오디오북 |감성소풍

시낭송 2024.03.09

시낭송|푸른밤|나희덕|좋은글|좋은시

푸른밤 시 · 나희덕 낭송 · 승현 유미숙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시낭송 #푸른밤 #나희덕 #좋은시 #좋은글 #잠잘때듣는 #한국인좋아하는 #감성소풍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

시낭송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