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봄
시 · 여찬규
낭송 · 승현 유미숙
얼마나 추운 나날들인지
입김이 알려주는
차가운 계절입니다
두 손 호호 불어가며
추움을 나누어 버티는
차가운 계절입니다
그런데 신기합니다
누구도 차가운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따스한 바람이 부는군요
밝은 햇살이 내리는군요
그들에게는 당연한 봄이었나 봅니다
추운 겨울 뒤에 오는
당연한 봄인가 봅니다
저도 이제 기다립니다
찬란히 따뜻한
당연한 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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