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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고독|승현 유미숙|좋은 시|좋은 글

소풍가자친구 2023. 10. 26. 18:00

 

 

고독

 

· 낭송 · 승현 유미숙

 

 

혼자 밥 먹는 것이 청승맞어

이리저리 냉장고를 뒤졌다

 

고등어,꽁치, 소고기가지조림,

언니가 해다 준

이런저런 밑 반찬에

구수한 시금치된장국

 

우윙우윙 돌아가는

선풍기 밑에 턱 괴고 앉아

폼 잡고 먹으려니

 

고독이란 놈이

저벅저벅 기어 들어와

늘어난 접시 만큼이나 귀찮게 군다

 

공연한 짓을 한 게다 설겆이 할 그릇만

늘어 났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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