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시|김춘수
낭송|승현 유미숙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시낭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낭송|강변역에서|정호승|좋은 시 |좋은 글 (0) | 2023.10.24 |
|---|---|
| 시낭송|수선화에게|정호승|좋은 시|좋은 글 (1) | 2023.10.24 |
| 시낭송|내가 백석이 되어 | 이생진 | 좋은시 | 좋은글 (1) | 2023.10.24 |
| 시낭송|시절인연(時節因緣)|박기준|좋은시|좋은글 (1) | 2023.10.24 |
| 시낭송|바람|승현 유미숙|좋은시|좋은글 (0) | 2023.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