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향기
시 · 하청호
낭송 · 유미숙
난 꽃이 피었다.
은은한 향기가 방안을 채우고 있다.
아버지가 말했다.
난(蘭)향기가 참 좋구나.
할아버지가 말했다.
난 향기가 아무리 좋다한들
사람 향기보다 좋을까.
내가 말했다.
할아버지, 사람에게도 향기가 나요?
그럼, 저 난처럼 깨끗하게 살면
향기가 나지.
내가 크면 사람 향내가 날까?
난 향기보다 좋은
사람 향내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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