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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자친구 2024. 1. 31. 20:00

 

 

숟가락

 

· 장석남

낭송 · 유미숙

 

가루 커피를 타며 무심히 수저통에서

 

제일 작은 것이라고 뽑아들어 커피를 젓고 있는데

 

가만 보니 아이 밥숟가락이다 그 숟가락으로

 

일부러 않던 버릇처럼 커피를 홀짝 떠 삼킨다

 

단가 쓴가

 

가슴이 뻐근하다

 

 

 

빈집에 혼자 앉아

 

커피를 마신다

 

발치에 와 있는 햇빛

 

커피 한잔 주고 싶다

 

 

 

 

장석남 시집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창작과비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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