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시낭송|비오는풍경을 바라보며 비오는소리를 듣고 있는 내 모습|비 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허은주| 좋은글|좋은시

소풍가자친구 2023. 11. 18. 20:00

 

 

비 오는 날은 그대가 그립다

 

· 허은주

낭독 · 승현 유미숙

 

허전한 마음속으로

빗물이 걸어 들어와

술잔처럼 채워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별빛과 만나는

사소한 일조차

아득하게 멀어지고

 

그리움의 색깔도

조금씩 바래지는 삶의 긴 행로

유리창을 적시는

빗소리에는 쉽게 젖어드는데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은

사랑의 흉터 하나 남는다 해도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은

마음속의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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