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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을의 손편지|남정림|좋은글|좋은시

소풍가자친구 2024. 1. 18. 20:00

 

 

가을의 손편지

 

· 남정림

낭송 · 유미숙

 

가을에는 너에게

손편지를 쓰고 싶다.

 

알알이 익은 곡식알 같은

다정한 손글씨로

네 이마의 여름 땀을 훔쳐주고 싶다.

 

햇과일의 달큼한 살점처럼

상큼한 글씨체로

이제 좀 쉬어도 된다고

견디어 주어서 고맙다고

손편지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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