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쓴다
시 · 천양희
낭송 · 유미숙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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