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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세기말, 제기랄|최영미|좋은글|좋은시

소풍가자친구 2024. 2. 22. 15:00

 

 

세기말, 제기랄

 

· 최영미

낭송 · 유미숙

 

잔치가 끝난 뒤에도 설거지 중인

내게 죄가 있다면

이 세상을 사랑한 죄밖에.

 

한 번도 제대로 저지르지 못했으면서

평생을 속죄하며 살았다.

 

비틀거리며 가는

세기말, 제기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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